2023년 중화 전통 사이수(曬書·쇄서) 계렬 행사의 중요 일환인 ‘랴오닝성 도서관 고적 보호와 전승 특별 순회 전시’가 최근 가동됐다.
해당 순회 전시는 랴오닝성 내 선양, 다롄, 안산, 톄링, 단둥 등 지역의 공공 도서관과 선양대학교, 랴오닝중의약대학교 등 대학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시를 통해 랴오닝성 도서관에 소장되고 있는 희귀 고적들이 대중들에게 공개됐다.
매년 음력 7월 7일은 중국 민간 전통의 ‘사이수제(曬書節·쇄서절)’다. 중국 고대의 선현들은 고전에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장마철이 지난 뒤 서적을 거풍시키는 데 이는 서적을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함이다. 고대 서적들이 천백년을 거쳐 지금까지 전해 올 수 있다는 데는 서적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전통이 있었기 때문이다.
랴오닝중의약대학교 전시장에서 한 외국인 유학생은 핸드폰을 이용해 ‘360° VR 온라인 전시장’을 체험했다. 그는 “중국 고대 서적들을 통해 중국 고대 문화의 다양성과 문화 전승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