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커우서 三燕 문화 유물 발견
九月 05,2023

일전 랴오닝성 문물고고연구원은 잉커우 취잉(曲塋·곡영) 한(漢)대 묘지에 대한 고고학적 발굴을 마무리했다. 성과로 위진(魏晉) 시대의 고분 10개, 집터 8개, 재구덩이 4개, 가마터 1개, 우물 1개, 출토 문물 100여 점이 발굴됐다.

 

앞서 랴오닝성 박물관 고고팀은 지난 1972년에 취잉 한대 묘지에 대해 고고학적 발굴을 진행한 적 있다. 당시 동한(東漢) 말기의 벽돌방무덤 5개와 동한 시기의 문자 벽돌, 곡창 모양 도자기, 우물, 부엌, 도마 등 명기 모형이 발굴됐다. 1984년 잉커우시 인민정부는 해당 묘지를 시급 문물 보호 단위로 지정했다.

 

이번 발굴 작업은 올해 7월에 시작됐다.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고분 뿐만 아니라 집터, 가마터, 우물, 재구덩이 등도 있었다.

 

쑤쥔챵 랴오닝성 문물고고연구원 부연구관원은 “유적지 유형 별로 보면 이곳은 과거 거주 지역이었다”면서 “발굴된 다수 집터에 구들, 부엌 등 무늬 벽돌 시설이 남아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에 출토된 유물 중 현지에서 보기 드문 산옌 문화[三燕·삼연, 16국 시기 전연·후연·북연이 룽청(龍城·용성, 지금의 랴오닝성 차오양시 쐉타구 일대)을 중심으로 형성한 지역 문화] 요소도 포함됐다.

 

역사서에 따르면 랴오둥(遼東, 랴오닝 동남부)반도 지역은 16국 시기 전연과 후연의 통치 범위에 속해 있었다. 하지만 현지의 산옌 문화 유물은 극히 드물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집터, 우물 등 생활 유적은 산옌 통치 중심인 차오양 지역에서도 발견하기 어려웠다.

 

쑤쥔챵은 “이번에 발굴된 유물들은 위진 시기 랴오둥반도 지역의 민족 분포와 문화 교류 등 학술적 문제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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