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상하이에서 열린 제21회 중국국제주류박람회 개막식에서 선양시는 중국주류협회로부터 ‘세계 미(美)주 특산지·중국 맥수의 도시·선양’ 칭호를 수여받았다.

이번 경쟁에서 선양이 두각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은 다음 세 가지 독특한 우세 때문이다.

두터운 역사적 축적. 1933년 맥주 산업 발전의 서막을 연 선양은 오늘날까지 수많은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1964년 선양맥주공장에서 생산된 12도 맥주가 중국의 권위있는 맥주 평가회에서 1위를 따냈다. 2011년, 화룬쉐화맥주의 생산량·판매량이 중국 동종 업계 및 동종 제품 중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쉐화맥주가 연속 12년 ‘중국 가장 가치 있는 5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고 브랜드 가치가 무려 1900억 위안(약 36조 1천만 원)을 돌파했다.

실력 있는 선두 기업. 선양시 쑤자툰구에 위치한 화룬쉐화맥주는 지금껏 수많은 상을 수여받았다. 중국주류협회 ‘13차 5개년 계획’ 중국 주류산업 과학기술진보 특별상인 ‘중국 주류산업 과학기술 돌출공로상’을 수상했고, ‘2021C-BPI 골든브랜드(Golden Brand)’에서 8년 연속 ‘중국 맥주 산업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수백 개의 경쟁 기업을 제치고 제20회 전국품질상을 수상해 지난 20년 간 중국 최초로 해당 영예를 수여받은 맥주기업으로 알려졌다.

완전한 산업체인. 공급이 충족한 업스트림, 구조가 완전한 다운스트림, 다양화된 경영 방식... 이처럼 선양시 맥주 산업은 특징이 뚜렷하다. 업스트림에서는 맥아, 홉, 전분, 효모 등 원료의 공급체인이 안정적이며 스마트화 발전에 따라 원료의 품질 또한 향상되고 있다. 미드스트림에서는 맥주 제조업체들이 생산한 맥주의 종류가 다양하고 품질 또한 믿을 수 있는 바 연간 맥주 생산량이 70만 킬로리터에 달한다. 다운스트림에서는 안정적이고 원활한 물류 운송 체인이 구축돼 5만 개 이상에 달하는 레스토랑, 편의점, 바 및 전자상거래 등 소매상의 운송 수요를 충분히 보장하고 있다.

선양시공업정보화국 관계자는 “‘중국 맥주의 도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우리는 맥주 산업 자원을 심층적으로 통합하고 맥주공장을 핵심으로 하는 산업관광 노선을 개발하여 관광객들이 맥주의 양조 과정, 공예 기술 및 이면의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동시에 맥주 생산 견학, 문화 전시, 오락 체험을 통합한 맥주문화테마단지를 건설하여 관광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관광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