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화천BMW(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화천의 합작사)는 선양시 톄시구에 위치한 리디아 생산 구역에서 설립 20주년 기념 행사를 열어 과거를 회고하고 미래를 전망했다.
그동안 화천BMW는 랴오닝성에서 빠르게 성장해 왔다. 2010년 이래 화천BMW는 선양시에 누계로 1000억 위안(약 18조 9670억 원) 가까이 투자, 선양시가 이미 BMW그룹의 글로벌 최대 생산지로 부상했다.
화천BMW가 선양에 둥지를 튼 후 지금까지 120개 핵심 부품 공급 업체가 랴오닝성에 정착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한해 화천BMW의 부품 구매액이 730억 위안(약 13조 8386억 원)을 웃돌았는데 그중 60%가 랴오닝성 내 거래였다.
화천BMW가 랴오닝 진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7년 간, 화천BMW가 해마다 선양시 납세 1위 기업을 차지했는바 2022년 한해에 납부한 세금만 485억 위안(약 9조 1975억 원)에 달했다. 올해 1분기까지 BMW그룹의 중국 투자사가 3만 명 이상에게 취업기회를 제공, 그중 근 2.6만 명이 화천BMW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편 현장에서 BMW그룹 관계자는 두 가지 중요한 발표도 했다.
첫째는 2026년부터 선양시에서 BMW 신세대 순수전기 모델을 생산한다. 이를 위한 BMW 제6대 배터리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해당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이 100억 위안(약 1조 8961억 원)이며 계획 면적이 24만 평방미터로 기존 베터리 생산 구역의 5배나 된다.
둘째는 선양 R&D센터 2기 확장 공사가 가동된다. 해당 공사는 19개 실험실을 신설, 그중 17개 실험실이 향후 신에너지차 테스트에 사용된다.
이날 BMW그룹 관계자는 “중국 파트너와 함께 윈-윈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겠다”며 “선양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여 선양 생산 구역의 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선양에서 전기화 모델 연구, 생산 및 배터리 세대 교체에 전력해 그룹 ‘전기화, 디지털화, 순환지속’ 전략의 추진과 더불어 중국 및 랴오닝성 신에너지 산업 발전의 웅대한 청사진에 전면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