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성, ‘허핑컵’ 주축으로 청소년 축구 경기 체계 개선
八月 14,2023

308개 팀, 5000여 명 선수와 감독, 7일 간 1000여 경기... 2023 선양 제9회 ‘허핑(和平·화평)컵’ 국제 청소년 축구 대회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제 청소년 축구 대회를 연속 9회 개최한다는 것은 중국 국내에서 보기 드문 일이다!”

 

과거 감독 자리에서 랴오닝 FC를 이끌고 연속 10회 전국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1989-90년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우승까지 따냈던 리잉파(李應發) 랴오닝성축구협회 명예주석은 ‘허핑컵’에 엄지척을 내밀었다. 그는 “허핑컵은 랴오닝성 내지 중국 청소년 축구 수준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허핑컵처럼 수준 높은 청소년 축구 대회가 더 많았으면 중국의 전반적인 축구 수준이 많이 올라갈 것이다”고 평가했다.

 

축구·농구·배구는 체육 강국을 건설하는 데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중요 부분이다. 체육 종목 중 축구·농구·배구가 가장 먼저 프로 리그 개혁을 시작했지만 20여 년이 지난 지금, 그 발전 수준이 아직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뭐가 문제인걸까?

 

축구·농구·배구를 진흥하는 데 ‘어린이 첫째’가 보편적 인식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린이 첫째’를 어떻게 추진해야 할까? 수준 높은 청소년 경기 체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 일본 및 유럽의 청소년들과 비교해 볼 때 우리 청소년들의 큰 경기 참가 경험이 부족한 편이다.” 리잉파는 ‘경험 부족’이 중국 청소년 축구의 실력이 한국, 일본 등 인근 국가에 뒤떨어지는 중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그는 “과거 우리의 청소년 축구 경기 수가 한국, 일본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정도였다”며 “최근 년간 국내 청소년 축구 경기가 많아지긴 하지만 큰 경기 부족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볼 때 연속 9회 개최된 ‘허핑컵’의 가치가 더욱 돋보이고 있다. 선양시가 자체 창설한 국제화 브랜드 축구 경기로 ‘허핑컵’은 그동안 청소년 축구 운동 발전을 추진하고 국제 체육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지금까지 21개 국가, 국내 20여 개 성의 1.3만 명 청소년들이 ‘허핑컵’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냈다.

 

푸예 랴오닝성축구협회 비서장은 “청소년들은 외국 축구팀과의 교류와 경기 속에서 시야를 넓히고 경험을 쌓으며 자신의 부족점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며 청소년 축구의 국제 교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허핑컵’을 대표적 사례로 랴오닝성 체육국은 최근 년간 축구·농구·배구 청소년 경기 체계를 부단히 개선하고 있다. 축구 부분, 랴오닝성은 올 7월 6개 팀이 참가한 ‘랴오샤오후(遼小虎)컵’ 선양-다롄 청소년 축구 대항전을 개최했다. 랴오닝성 체육국 관계자는 “중국 축구를 발전시키는 관건은 축구 인구 수를 확대하고 유스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데 있다”며 “청소년 축구를 발전하는 중요 고리가 바로 과학적이고 효율적이며 완전한 경기 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경기로 수준을 제고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허핑컵’, ‘랴오샤오후컵’ 등 호재로 랴오닝성 청소년 축구 실력도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랴오닝 U17 여자 축구팀은 지난해 전국 대회 우승을 두번 거머쥐었다. 올해 열린 중국축구협회 청소년 축구 대회(회원 협회 소조)에서 랴오닝 남자 축구팀, 다롄축구협회 U14팀, 다롄축구협회 U16팀은 각자 조별에서 우승, 준우승, 3위를 차지했다.

 

랴오닝성 체육국 관계자는 “랴오닝성은 허핑컵을 주축으로 유스팀 체계, 경기 체계, 보장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국가에 더욱 많은 우수 축구 인재를 수송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2000 - 2024 www.lnd.com.cn All Rights Reserved.
辽公网安备 21010202000025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