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서적 복원... 옛스러운 느낌 그대로 살리다
十一月 22,2023

300여 년 전, 청대 의학자 여우이(尤怡·우이)는 촛불 아래서 저서 ‘의학독서기(醫學讀書記)’를 써냈다. 300여 년이 지난 지금, 랴오닝성도서관 고서적 복원사 왕빈은 전등 밑에서 곰팡이가 끼고, 파손된 이 ‘의학독서기’를 복원했다. 왕빈의 손을 거친 해당 고서적은 새로운 생명력을 발산하게 되었다.

 

랴오닝성도서관은 12 곳 ‘국가급 고서적복원센터’ 중 하나이자 중국 중점고서적보호단위다. 다년 간, 종이 문물의 전승, 보호 사업을 추진하면서 랴오닝성도서관의 문물 보호능력도 지속적으로 향상되었다. 한 세대 또 한 세대의 문물 종사자들이 뒤를 이으면서 고서적 복원 사업 또한 보다 활기를 띠게 되었다.

 

현재 랴오닝성도서관에는 61만 권(건)에 달하는 고서적들이 보존되어 있다. 이 속에는 친필 원고 ‘요재지이(聊斋志异)’, 송각본 ‘포박자내편(抱朴子内篇)’ 등 진본, 유일본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고서적들은 중화 전통 문화의 정수 중 하나이자 보귀한 정신적 재부다.

수천 년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머금은 대부분 종이들의 노화 현상으로 인해 복원 사업이 시급해지게 되었다. 고서적 복원 사업은 난이도가 상당한데 파손 상황을 우선 파악하고, 사진 촬영, 먼지 제거, PH 측정, 종이 두께 측정, 페이지 분리, 수선, 압축 등 20여 개 절차 중 어느 하나가 빠져서도 안된다. “한 권의 고서적을 복원하는 데 적게는 몇 주, 많게는 일년 지어는 이보다 더한 시간이 걸려요.” 랴오닝성도서관 고서적문헌센터 관계자의 말이다.

 

현재 랴오닝성도서관에는 풍부한 고서적 문헌이 소장되어 있는바 고서적 복원 사업 또한 오랜 시간 지속되어 왔다. 소장 중인 적지 않은 고서적들이 여러 세대 복원사들의 손을 거쳐 본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따라서 고서적의 복원 기술과 경험도 효과적으로 전승되고 있다.

 

현재 랴오닝성은 전국고서적중점보호단위, 랴오닝성국가급고서적복원센터, 국가고서적보호센터인재양성기지, 국가고서적복원기술전습센터 랴오닝전습소 등 플랫폼을 활용해 고서적 보호와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인재양성기지 방면에서 랴오닝성도서관은 랴오닝대학교 도서관, 선양사범대학교와 손잡고 고서적 보호, 인재 양성, 협력 교류, 학술 전승 등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모식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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