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설에 즈음하여 선양 리씨 민간 주름종이(掐褶紙) 전승인 리쉐가 창작한 용년 테마의 시리즈 작품들이 여러 전시회에 등장해 화제다. 특히 랴오닝성박물관에 전시된 높이 1미터의 대형 종이 공예품 ‘옥저룡(玉猪龍)’이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용년을 맞아 리쉐는 한달간 정성들여 이 대형 ‘옥저룡’을 만들어냈다. 작품의 원형인 ‘백옥저룡’이 딱마침 랴오닝성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옥저룡의 아우라에 매료된 관객들은 저마다 휴대폰을 꺼내들고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리쉐는 해당 작품의 제작 과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우선은 평면 종이를 일정한 간격으로 나눠 주름을 잡아내고, 손목의 힘을 이용해 원하는 라인을 잡아낸 다음 이 주름종이로 ‘옥저룡’의 기본 형태를 만들어낸다. 마지막으로 ‘눈’, ‘입’ 등을 접착해 조립을 하면 완성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주름종이 옥저룡은 입체감이 강할 뿐더러 독특한 미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