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제어실에 앉아 키보드를 가볍게 누르자 먼 곳의 자율주행 청소차가 청소를 시작한다. 제4회 선양 스마트 커넥티드카 대회에 참가한 바이어들과 관객들은 눈 앞의 신기한 광경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8월 17일, 스마트 커넥티드 과학기술전의 야외 전시구역에 모습을 드러낸 자율주행 청소차는 등장과 동시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천훙타오 선양성커위쾅과학기술유한회사 부총경리는 “예전에 본 자동청소차는 도로청소 로봇에 가까웠죠. 일반적으로 공원, 광장, 비자동차도로 등을 청소하죠. 이 자율주행 청소차는 자동차도 청소할 수 있어 대형 청소차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죠.”
시동을 걸고 도로를 따라 일정한 속도로 달리다가 차선을 바꾸기도 하고 유턴을 하기도 하고 저속으로 옆을 지나가면서 ‘쓱쓱’하는 소리를 내기도 하고... 현장에서 자율주행 청소차는 본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자율주행 청소차의 크기는 소형버스 한 대와 맞먹고 현재 도로에서 운행되는 대형 청소차보다는 약간 작다. 또한 ‘눈’에 해당하는 작은 탐지기들이 차량의 윗부분과 차체에 가득 달려있다.
천훙타오는 “자율주행 청소차는 여러 대의 카메라와 레이더를 갖추고 있다. 차체에 밀리미터파 레이더까지 있어 360도 사각지대 감지 또한 가능했다. 운행 중 전방에 보행자가 난입하면 차량이 먼 곳에서 즉시 자동으로 속도를 낮추어 보행자와 장애물을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자율주행 청소차의 시각인식 감지 시스템은 센티미터급의 정교한 위치 추적마저 가능하게 한다.
자율주행 청소차가 8시간 연속 운행되면 스스로 주차장 충전기로 이동해 4시간 동안 충전을 진행, 완전 충전을 한 뒤 재운행한다. 근처에 있던 환경미화원들은 “자율주행 청소차가 지나가면 바닥이 깨끗할 뿐더러 먼지가 날리지 않아 저희의 작업량이 많이 줄었어요. 특히 폭염 날씨에 작업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볼 수 있죠”라고 했다.
한편 해당 ‘스마트 카’는 올해 연말에 선양시 다둥구 도로에서 정식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