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히 묶인 짚단들이 랴오닝성 톄링시 톄링현 한 마을의 논밭에 가지런히 놓여있다.
마을에서 20여 ㎞ 떨어진 창칭환경보호에너지회사에는 트럭으로 운반된 짚단들이 산처럼 쌓여있다. 이곳에서 검수를 마친 짚단은 연소 발전을 통해 난방에 이용될 예정이다. 해당 회사를 통해 짚단을 포함한 농림 폐기물이 연간 약 36만~40만 t(톤) 소비되고 있다.
랴오닝성에서는 옥수수, 벼 등 농작물 짚단이 연간 약 2500만 t 발생한다. 과거에는 짚 활용률이 높지 않아 소각하거나 집 앞에 쌓아두곤 했다. 최근 수년 간 랴오닝성에서는 버려지는 짚을 발전, 난방 연료, 가축 사료, 비료 등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톄링현에는 짚 관련 수집·저장·운송 시스템이 구축돼 있으며 전체 현에 짚단 묶기 작업에 종사하는 사업체가 50곳이 넘는다. 포장된 짚단은 인근에 있는 발전·난방 기업으로 공급된다.
치덩리 창칭환경보호에너지회사 사장은 “구매한 짚은 전력 공급 외에도 톄링현 약 75만 ㎡ 거주지역의 난방 공급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곡물 생산지인 푸신몽골족자치현은 올해 8천여 ㎡ 규모의 짚재 처리 작업장을 새로 건설했다. 이곳의 투자·건설에 참여한 후이눙바이오매스화력발전회사는 일종의 신에너지 발전 기업이다. 연간 약 45만 t의 짚을 처리하면서 10만 t이 넘는 재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 짚재 처리 작업장을 통해 이러한 재를 재활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회사의 추전췬 사장은 최근 수년 간 여러 과학연구 기관과 협력해 다수의 국가 특허를 출원했다고 말했다. 분쇄, 과립화 등 여러 공정을 통해 짚재를 유기 복합 비료로 변환해 농작물 생장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는 원리다.
랴오닝성농업농촌청은 성 전체에 여러 짚 종합 이용 중점현을 지정해 짚 산업사슬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랴오닝성의 짚 이용률은 93.16%로 전국 상위권이다.
선양시 선베이신구의 짚 종합이용률은 95%가 넘는다. 영양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대다수의 짚을 밭에서 직접 분쇄·혼합한 후 그대로 남겨두기 때문이다.
곡식 농사를 짓는 훙윈라이는 “짚이 부패하면 비료로 변해 땅에 힘이 생겨 0.06㏊당 비료 비용 50위안(약 9750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