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회는 중국 음력설 기간에 거행되는 전통 축제로 한 지역의 전통 문화를 가장 빨리 이해할 수 있는 창구다. 랴오닝성의 베이전(北鎭) 묘회는 ‘中 가장 동북스러운 묘회’ 슬로건을 내걸고 국내외 관광객들을 초청하고 있다.
랴오닝성 진저우 베이전시의 이름은 중국 ‘5악5진’ 10대 명산 중 하나인 ‘북방 진산’ 이우뤼산(醫巫閭山)에서 유래됐다. 이곳은 무려 4천여 년의 진산 문화사와 2천여 년의 도시 발전사를 갖고 있다.
베이전묘는 베이전 묘회의 주요 장소다. 베이전묘는 중국 고대 ‘북방 진산’ 이우뤼산의 ‘산신’에 제사를 지내는 산신묘로 140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베이전묘는 중국 5대 진산의 산신묘들 중 유일하게 잘 보존된 대형 산신묘다.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베이전 묘회는 올해 ‘춘제(春節·음력설)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를 계기로 기복(祈福)문화 전시 대회도 추가한다. 관광객들은 역대 문화 정수를 담은 청복, 접복, 송복 등 의식을 관람할 수 있으며 다양한 무형문화재를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베이전 묘회는 복지 양거(秧歌·동북 민간 무용) 공연, 1200미터 설용품 장터, 지역 특색 먹거리 등 코너도 현장에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오감 만족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한편 관광객들은 베이전 묘회를 관람한 뒤 이우뤼산이나 다루화 풍경구를 찾아 다양한 빙설 활동을 체험할 수 있으며 요대 샤오 황후의 승마장인 훙루초원목장에서 말타기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