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9일, 베이퍄오시 난바자즈향 훙촌(紅村) 톈어완(天鵝灣·백조만)에 떼를 이룬 백조들이 우아한 자태로 촬영 애호가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훙촌 톈어완은 관객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백조를 구경할 수 있도록 목질 재료의 관람대, 잔도, 방호란 등을 설치한 동시에 민속 체험 구역과 다양한 현지 특산품을 판매하는 톈어완장터도 건설했다.
훙촌 톈어완은 랴오닝성 차오양 베이퍄오시 난바자즈향 다링허 유역에 위치해 있다. 다링허 습지 상유에는 일년 내내 얼지 않는 구간이 하나 있는데 2016년부터 월동 백조의 모습이 포착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현지 정부는 생태환경 개선을 중시해 왔는 바 추위·가뭄에 강한 포플러 나무를 심고 다양한 수생 식물을 재배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생태환경이 날로 개선되면서 이곳을 찾는 철새 수도 증가, 가장 많을 때 10만여 마리에 달했다 한다.
특히 겨울의 톈어완은 무송(雾凇) 경관과 백조를 동시에 구경할 수 있는 우세로 국내외 촬영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이곳은 강물이 겨울 내내 얼지 않고, 강변에 초목이 우거지는 등 원인으로 저온 환경에서 수증기 증착 현상이 나타나 무송 경관이 생긴다.
한편 차오양시는 오는 2025년 1월에 제3회 백조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3월 말까지 지속될 해당 축제는 백조 구경 뿐만 아니라 예술공연, 무형문화재 전시, 지역 특산품 전시·판매 등 다양한 내용도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