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 거리에서 옛 정취 느끼다
一月 10,2025

랴오닝성 와팡뎬시 푸저우청진은 천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푸른 벽돌, 기와에 고풍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명·청 시기 거리가 이곳 문화 랜드마크 중 하나다.

청 건륭 시기에 건설된 해당 거리는 명·청 시기의 건축 양식을 비교적 잘 보여주고 있는 옛 거리다. 길이 170미터, 너비 6미터의 이 거리에는 비교적 잘 보존된 36곳의 명·청 건물들이 있다. 깔끔하고 소박한 느낌을 주는 이 건물들은 전통적인 벽돌 구조로 만들어졌고 건물 입구에 걸려진 36쌍의 목제 대련(対聯)은 고풍스러운 운치를 자랑한다.

한 200여 년 역사의 고택 앞에는 ‘둥성싱 가죽가게’라는 나무 간판이 걸려 있다. 낡은 나무문을 열고 들어가니 앞치마를 두른 80세의 자오자펑 씨와 79세의 치우즈산 씨가 머리를 숙인 채 마구 제작에 한창이다. 5시 30분을 가리키며 멈춘 시계처럼 이 곳도 과거의 그 시간대에 멈춰있는 듯하다.

무형문화재 전승인 자오자펑은 “가죽 마구 기예는 조상 때부터 전해진 것이죠”라고 소개했다. 소가죽, 양가죽과 건조된 가죽 소재들이 벽에 걸려 있고 마편 등 차마구들이 뒷켠 궤에 놓여 있다. 길이가 2미터 쯤 되는 낡은 백 년 탁자 위에는 각종 도구들이 놓여 있다.

 

이는 시간을 들여야 하는 기예다. “생가죽 처리부터 마구 제작까지 수십 개의 과정을 거치게 돼요, 생가죽 처리만 보름이 넘게 걸리죠.” 치우즈산의 말이다.

 

비록 마구가 많이 사용되던 시기는 지났지만 해마다 명절 때면 여기저기서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아 좋은 의미를 지닌 마편 등을 구매한다. 이처럼 분주한 삶은 여전히 이 노부부가 택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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