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도시인 랴오닝성 다롄시는 관광 비수기에도 중국 240시간 무비자 정책에 힘입어 입국자 수가 대폭 증가했다. 다롄시문화관광국에 따르면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 이후 다롄 국경검문소를 통한 무비자 입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3배 증가했다.

최근 중국이 한국과 일본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면서 두 나라에서 ‘중국 여행’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의 중국 여행 예약량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롄시는 일본, 한국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도시로 무비자 입국자 수가 대폭 증가했다. 이는 현지 인바운드 관광 시장 및 관련 산업에 새로운 발전 기회를 가져왔다.

무비자 정책, 우월한 지리적 위치 뿐만 아니라 다롄시는 한국 서울 및 일본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9개 도시와의 직항 항공편도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다롄에서 입국한 외국 관광객 중 한국과 일본 관광객이 1, 2위를 차지했다. 2024년 11월 8일부터 2025년 1월 6일까지 다롄 공항에서 출입국한 외국 관광객 중 일본·한국 관광객이 85%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 관광객 박 씨는 “이번에 특별히 아이들과 함께 자이언트 판다를 보기 위해 다롄을 찾았어요. 아이들이 가까이에서 판다 실물을 보게 되면서 그토록 바래왔던 판다 꿈을 이루었죠”라고 했다. 박 씨 처럼 자이언트 판다를 보기 위해 다롄을 찾는 한국 관광객은 매주 약 400명에 달한다.

다롄 저우수이즈 국경검문소 변방검사처 관계자는 “다롄에서 입국하는 한국 관광객들은 주로 온천 체험, 미식 체험, 판다 관람을 해요. 일부 한국 관광객들은 선양, 하얼빈 등 동북 지역의 기타 도시를 찾기도 하죠”라고 소개했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다롄 저우수이즈국제공항의 외국인 ‘원스톱’ 종합서비스센터가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해당 센터는 통신, 교통, 환전, 관광 상담 등 업무를 통합하여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