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을 청해야 할 계절에 판진 얼음 채취자들은 얼음과 씨름하며 묵묵히 땀을 쏟고 있다.
중국 동북 지역이 일년 중 가장 추운 시기에 접어들었다. 얼음 두께가 30센티미터 이상이 되면 ‘얼음 채취자’들은 두꺼운 솜옷, 고무장갑, 장화를 풀 장착하고 익숙한 장소로 향한다. 얼음 채취 관계자의 소개에 따르면 이들은 해마다 ‘삼구(三九)’에서 ‘오구(五九)’, 약 20일 간 얼음을 채취하는데 채취량이 무려 1만 제곱미터에 달한다.
아주 오래 전부터 랴오허의 혹한기 얼음 채취에 대한 기록이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겨울에 강에서 얼음을 채취해 움이나 얼음 저장고에 보관한다. 그리고 솜이불이나 톱밥으로 덮어 외부 공기, 온도와의 교환을 차단한다. 여름이면 차가운 수박, 매실 주스 등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