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6회 해설, 가이드 상담량 30% 이상 증가, 외국어 가이드 신규 수강생 교육... 랴오닝성 선양에서 17년째 외국어 가이드로 일하고 있는 수이위웨이는 요즘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중국이 계속해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완화함에 따라 중국 각지에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차이나 트래블(China Travel)' 열기 속에서 외국어 가이드가 중국과 해외 문화 교류의 연결고리로 부상했다.
수이위웨이는 선양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선양 고궁과 랴오닝성박물관의 유적지 및 유물에 대해 훤히 알고 있다. 각종 옛 건축 스타일 및 특징부터 고대 왕조의 변천사까지 그는 외국 관광객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생동감 있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수이위웨이는 지난해부터 외국어 가이드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으며 지난달 상담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의 무비자 입국 외국인은 2011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을 넘었으며 경유 무비자 정책 적용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5% 늘었다.
지난 춘절(음력설) 연휴 기간 선양의 인바운드 관광 주문량이 전년보다 65% 증가했다. 주로 한국·일본·싱가포르 등지에서 많이 찾았다. 선양의 주요 여행사들은 외국어 가이드를 대상으로 언어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여행 사이트 씨트립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국이 한국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에 대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이후 한 달도 채 안 돼 한국 관광객의 입국 예약량이 전년 대비 150% 이상 확대됐다. 한국 관광객의 인기 여행지는 상하이, 칭다오, 베이징, 광저우, 선전, 다롄, 항저우, 옌지, 청두 순으로 나타났다.
쑨구이전 중국여행사협회 가이드전문위원회 회장은 최근 중국 내 가이드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은 약 66만 명에 달하며 중국어 가이드가 약 91.6%, 외국어 가이드가 약 8.4%를 차지한다고 소개했다. 인바운드 관광 시장이 지속적으로 활기를 띠면서 다양한 언어의 가이드 부족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주말에 중국 여행가기'가 한국 등 많은 국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면서 상하이 주요 관광지의 한국어 사용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에 여행사는 '한국어 능통자' 직원 채용을 시작했다. 다른 직종으로 이직했던 전직 가이드들도 일선에 복귀하는 경우도 잇따랐다.
중국의 독특한 매력은 외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을 이끌고 있다. 수이위웨이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중국을 '재방문'하는 것 역시 외국어 가이드 공급 부족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여기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한 그는 친구와 함께 외국어 가이드 교육 과정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약 300명을 교육했다.
한편,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아세안(ASEAN) 국가의 중국 단체 관광은 이번 달 10일부터 윈난성 시솽반나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2일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입국 정책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무비자 국가 범위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