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으로 놀러 오세요~" 中 선양, '꽃놀이 경제'로 지역 발전 꾀해
四月 29,2025

올봄 '꽃구경 여행'이 랴오닝성 선양시 문화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선양시 원림식물표본원에 들어서면 꽃물결이 넘실대는 진달래 표본 구역이 눈에 띈다. 꽃을 보기 위해 허난에서 선양까지 발걸음 한 정추칭은 "최근 선양은 날씨가 덥지도 춥지도 않은 데다가 햇살이 좋다"면서 "꽃바다 속을 거닐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전했다.

 

선양 둥타위안에서도 앞다투어 피어난 목련이 붉은 벽의 고 건축물, 하얀 탑과 한데 어우러지며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했다. 봄이 오면 둥타위안의 목련은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의 시작을 알린다. 올해 둥타위안이 출시한 '백화제방' 아이스크림은 백목련과 함께 큰 인기를 누렸다.

 

"정원에 핀 꽃에서 영감을 받아 아이스크림 디자인에 백목련 등 요소를 가미했습니다." 선양 둥타위안 직원의 말이다.

 

현장에는 수국·해당화·목련 등 꽃이 장식된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려는 관광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아이스크림을 들고 만개한 백목련과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꽃놀이 경제'로 인기를 얻은 건 아이스크림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꽃들이 차례로 피어나고 있는 선양 고궁에서는 치파오를 입고 부채를 손에 든 관광객들이 인증샷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최근 씨트립이 발표한 '노동절 여행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선양행 항공권 예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이에 선양은 다가오는 노동절 연휴에 대비해 4가지 테마의 문화·스포츠·관광 행사 200여 건을 기획했다. 꽃 감상은 물론 ▷식음료·숙박 ▷아웃도어 스포츠 ▷레저·캠핑 ▷문화콘텐츠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꽃놀이 경제'는 농촌 활성화에도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춘톈화스'라는 화훼 전시 행사가 선양시 선베이신구에서 열렸다. 화훼 예술전, 향토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 덕분에 12건의 주문 계약이 성사됐으며 3천 명(연인원) 이상의 관광객이 모였다. 화훼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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