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 최대 규모 둔황 문화전, 랴오닝박물관서 개막
五月 21,2025

최근, 둔황 문화 특별전이 랴오닝성박물관에서 개막했다. 이는 중국 동북 지역 역대 최대 규모의 둔황 문화전으로 3개월간 진행된다.

전시는 ‘둔황의 역사와 문화’, ‘둔황 석굴 예술’, ‘둔황과 랴오닝’, ‘보호와 전승’ 네 부분으로 구성됐다. 260여 점(세트)의 전시품 중 110점(세트)이 랴오닝 지역에서 소장 중인 희귀 사본과 예술가들의 둔황 벽화 모사본이며 그중 90% 이상이 처음 공개됐다. 또한 ‘둔황 문헌 체계적 보존 정리 출판 프로젝트’와 ‘해외 유출 둔황 문물 디지털화 복원 프로젝트’ 성과도 선보였다.

 

지난 1900년, 둔황 장경동이 발견된 후 스타인, 펠리엇, 타치바나 주이초 등이 보물을 찾기 위해 선후로 둔황을 방문, 다량의 둔황 문헌이 해외로 유출하게 되었다. 현재 둔황 문헌은 중국 베이징,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일본 오사카와 도쿄 등 세계 여러 지역의 공립·사립 박물관과 도서관에 분산되어 있다. 중국 둔황 문헌의 소장량으로 볼 때 베이징, 톈진, 장쑤, 저장, 상하이 및 간쑤 지역이 앞자리를 차지하며 문헌의 가치로 볼 때 랴오닝성박물관이 둔황 문헌 소장의 핵심지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랴오닝성박물관에 의해 새로 발견된 ‘보리달마 비문’ 전문이 처음 공개되었다. 이 비문은 불교 선종 연구의 중요 문헌으로 국내외 선종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앞뒤 내용이 완전하고 제목까지 보존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둔황 사본 전문으로 극히 희귀하다. 내용을 자세히 대조한 결과, 비석 및 기존 기록 자료와 일정한 차이가 있어 중요한 역사·문헌적 가치를 지닌다. 이를 통해 ‘보리달마 비문’의 제작 시대와 본문 변천을 추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교 사상사와 선종 발전사 연구, 특히 불교의 중국화 연구를 보다 풍부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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