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경1636치파오박물관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박물관 이름은 1636년 청나라가 성경(현 선양)에 수도를 정한 역사적 순간에서 유래되었다. 그 당시 치파오는 궁중에서 민간으로 퍼지기 시작해 수백 년의 시간을 거쳐 중화민족 의상 문화의 빛나는 '보석'으로 자리매김했다.
건축면적 1500제곱미터의 해당 박물관은 8개 테마 전시관을 중심으로 청나라 궁중의 화려한 의상에서 민국 시대 패션의 상징, 그리고 현대 문화의 아이콘으로 변한 치파오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관내에는 100년 이상 된 귀중한 치파오 360벌이 소장되어 있다. 그 중 청나라 마지막 황후 완룽이 입었던 분홍 비단 꽃무늬 망토, 청나라 황궁 고명부인의 커쓰(중국 실크 태피스트리) 치파오, 민국 시대 상하이 스타일의 개량 치파오 등이 있다.
특히 박물관은 관람객들이 중국식 매듭단추 제작 등 의류 관련 전통 기예를 체험할 수 있도록 무형문화유산 공방을 설치했다. '치파오 환복 체험'도 출시하여 관람객들이 맞춤 치파오를 입고 박물관을 누비면서 고금의 조화가 어우러진 치파오의 독특한 매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박물관은 국내외 문화 기관과 협력하여 테마 순회 전시, 국제 치파오 디자인 대회 등 행사를 개최해 중국 복식 문화가 세계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