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훙산문화도훈연구소' 설립
출처: 러브 랴오닝
2025-06-12

최근 '훙산문화도훈(陶塤)연구소'가 랴오닝성 차오양시 더푸박물관 내에 설립되었다. 이는 훙산문화 분포 지역 최초의 도훈 연구실이며, 고대 악기 측면에서 훙산문화를 연구하는 선례를 마련했다.

 

훙산문화는 시랴오허 유역, 다링허·샤오링허 유역, 롼허 유역에 분포된 선사 고고학 문화로, 약 6500~5000년 전에 존재했다. 차오양 지역에 위치한 뉴허량 유적은 훙산문화 중·후기의 중요한 유적으로, 중화문명 '고국시대' 제1단계의 대표적 유적으로 정의된다. 지난 수십 년간 여러 학자들이 고고학, 역사학, 인류학, 식물학 등 다각도로 훙산문화를 연구해 풍부한 성과를 거두었다.

 

더푸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박물관은 싱룽와문화와 훙산문화 등 부동한 시기의 석훈 및 도훈을 소장하고 있어 향후 연구의 물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박물관이 훙산문화 핵심 지역에 위치해 있어 학계의 도훈 연구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음악사를 연구해 온 선양음악학원 천빙이 교수는 중국 역사상 부동한 시대의 도훈 제작과 변화를 주목해 왔다. 그는 "신석기시대 후기 생산도구와 생활용기가 점차 제사와 오락용 악기로 발전하며 음악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고대 음악은 구조 원칙, 구성 법칙, 표현 체계 등에서 서양 음악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독자적인 지식·담론 체계를 형성했다"고 강조했다.

 

천 교수는 "더푸박물관이 소장한 8000년 전 싱룽와문화 시기 석훈은 중국 훈의 최초 기원 중 하나"라며 "훙산문화, 허무두문화 등 신석기 시대 유적에서 훈이 발견된 것은 선사시대부터 훈이 선민 생활에 존재했음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실은 향후 훙산문화 시기 도훈에 대한 학술 연구를 통해 악기 시각으로 훙산문화를 해석하고, 랴오닝 지역의 고품질 도토(陶土)를 활용해 '훙산 고훈' 제작 기술을 복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중이 고대 악기를 매개로 훙산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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