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투자진흥청 주중 수석대표가 중국-독일(선양) 첨단장비제조산업단지(이하 중국-독일 단지)를 높이 평가하며 협력 심화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7일 펑싱량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투자진흥청 주중 수석대표는 중국-독일기업 매칭교류회에서 중국-독일 단지를 핵심 거점이라고 표현하며 향후 더 많은 독일·유럽 기업들이 단지에 입주해 ▷첨단 장비 제조 ▷녹색 저탄소 산업 ▷디지털화 및 소프트웨어 ▷바이오의약 및 의료 건강 등 분야에서 더 깊이 있는 협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랴오닝성 선양시 톄시구 중국-독일 단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여러 독일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양국의 협력 수요, 대(對)중 투자 의향 등 의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공유했다.
올해는 중국-독일 단지가 문을 연 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2015년 말 중국 국무원은 중국-독일 단지의 건설을 공식 승인했다. 선양 대외개방의 중요한 창구로서 이곳 단지는 그간 독일 및 유럽과의 협력을 꾸준히 심화해왔다. 이에 따라 BMW, ZF, 미쉐린 등 120개가 넘는 외자 기업이 이곳에 입주했다.
펑 대표는 "독일 및 유럽 기업들이 동북아 시장에 진출하고 지역 협력에 참여하는 데 있어 선양이 최우선 선택지가 됐다"고 평했다.
독일 슐츠그룹 프로젝트 책임자는 중국-독일 단지의 전체 계획, 인프라 및 부대 서비스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곳 단지를 대(對)중 협력의 중요 거점으로 보고 있다.
이 책임자는 "우리는 독일 직업 교육의 커리큘럼 표준과 실습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중국 시장의 기술 수요와 산업단지 기업의 실제 직무 요구사항을 결합해 이론을 이해하고 실무에 능숙한 맞춤화 복합형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펑 대표는 "양국 협력은 쌍방향적이며 개방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기술, 공정 측면에서 독일 기업이 가진 강점이 중국 시장의 수요와 효율적으로 결합했다"면서 "중국은 디지털 기술,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