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군 포로수용소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일본이 선양에 설립한 장소다. 주로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군에 포획된 연합군 포로들을 수감하는 곳으로 당시에는 '봉천포로수용소'로 불렸다. 이곳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일본이 본토 및 해외 점령지에 설립한 18개의 중심 포로수용소 중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곳이다.
1942년 11월 11일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 이곳에는 미국, 영국, 호주, 네덜란드, 캐나다, 프랑스, 싱가포르 등 연합군 포로 2000여 명이 수감되었다. 약 3년에 가까운 수감 생활 동안 포로들은 질병, 추위, 굶주림, 구타 등의 괴로움을 겪었고, 약 260명이 사망했다. 따라서 이곳은 '동방의 아우슈비츠'로 불렸다.
오늘날, 선양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군 포로수용소 옛터 전시관은 일본군이 연합군 포로를 가두고 학대했던 역사, 그리고 중국이 미국, 영국 등 연합군과 함께 일본 파시스트에 맞서 싸웠던 역사적 증거나 다름없다. 또한 역사를 명기하고 전쟁을 반대하며 평화를 소중히 여기도록 교육하는 중요한 역사 유적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