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순 백년 기차역, '도시 라운지'로 변모
출처: 러브 랴오닝
2025-09-30

일전, 백년 역사의 푸순역 건물이 '도시 라운지'란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방했다. 향후 이 곳은 푸순 시민들의 문화 공간으로 사용된다

오픈식과 함께 이날 '도시의 기억' 특별전도 열렸다. 적지 않은 노인들이 지팡이를 짚거나 휠체어를 타고 현장에 찾아와 기억 속의 기차역을 확인했다.

75세의 장 씨 노인은 시설 곳곳을 유심히 둘러보며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는 "1968년에 여기에서 기차를 타고 농촌에 내려가 노동에 참여했으며 또 1975년에 기차에서 내리고 강철공장에 취직했다"면서 "이 기차역은 나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소개에 따르면 푸순역은 쑤자툰~푸순 노선의 중요 기차역으로 지난 1904년에 처음 세워졌다. 현존 건물은 지난 1934년 11월에 건설된 것이며 건축 면적이 도합 820제곱미터이다.

푸순 역사문화 학자 루란은 "지난 세기 50년대부터 푸순의 수만 명 기술자와 간부들이 여기에서 기차를 타고 전국 각지 건설에 참여했다"며 "전국 각지에서 온 수많은 사람들도 푸순에 모여 취직하거나 장사를 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푸순역 건물을 보호하는 것은 객지에 나와 살고 있는 푸순 사람들의 향수를 달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푸순의 공업 문화 뿌리도 보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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