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양에서 겨울을 즐기는 방법이 썰매 타기나 스키만 있는 게 아니다. 이젠 눈 덮인 대지에서 숨바꼭질을 하듯 즐기는 미로 탐험도 가능해졌다.
선양 웨이지아거우 마을에 들어서면, 면적 약 6천 제곱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짚단 미로'가 눈에 띈다. 마을 주민들이 가을걷이 후 남은 옥수수 대를 묶어 만든 둥근 짚단을 정해진 설계도에 따라 줄지어 배치해 만든 공간이다. 미로 속으로 들어서면, 매번 돌고 나오는 길이 새로운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짚단 사이를 오가며 순수한 즐거움을 만끽한다.
미로 옆에 마련된 포토존은 더할 나위 없이 인기 만점이다. 황금빛 짚단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은 앉거나 누워서 각양각색의 포즈를 취한다. 손에 든 스마트폰으로 아무렇게나 찍어도 분위기 있는 전원 풍경 사진이 완성된다.
미로에서 멀지 않은 '생산대대 식당'에서는 장작불로 우직하게 끓여내는 요리 '톄궈둔(동북 특색 가마솥찜)'이 보글보글 끓고 있다. 토종닭, 거위, 쏸차이 등 특별한 재료들이 이 속에서 조화를 이룬다. 뚜껑을 열면 진한 고기 향과 함께 쏸차이의 상큼함이 코를 찌른다. 이 진한 향과 깊은 맛에 관광객들은 진정한 시골 정취를 느끼며 감탄을 자아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