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타오셴국제공항은 늦은 저녁 시간에도 활기찬 모습을 보인다. 국제선 도착장 수하물 수취대 앞에서는 여행객들이 캐리어를 끌고 질서정연하게 이동하고, 러시아어·영어·한국어 대화소리와 안내방송이 교차한다. 이국적인 얼굴들 위로는 중국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한 미소가 맴돈다. "비자 면제 정책 덕분에 동경하던 중국을 마침내 방문하게 됐어요!" 방금 비행기에서 내린 러시아 관광객은 흥분된 목소리로 전했다. "출입국 심사 시 러시아어 안내가 제공되고,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직원들이 도움을 주니 정말 편리했어요."
중국의 비자 면제 범위 확대와 경유 무비자 환승 기간 연장 조치가 본격적인 효과를 발휘하면서 선양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이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선양세관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11월 선양공항 출입국 항공편은 7049회, 여객은 115만 7000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실적을 모두 상회했고,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20.5% 증가했다.
선양타오셴국제공항 세관 관계자는 "출국장에 전용 심사창구를 증설해 대기시간을 최소화했으며, 중·영·한·러 4가지 언어 안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선양~블라디보스토크 직항편이 개통되면서 선양공항은 현재 12개국의 18개 도시를 향하는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