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는 범위가 있어도 사랑은 끝이 없다네”... 랴오닝성 대외 의료 원조 리뷰
八月 21,2023

대외 의료 원조는 중국 대외 원조의 중요 구성 부분이다. 올해는 중국이 대외 의료 원조를 진행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국가 대외 의료 원조 임무를 비교적 많이 수행하는 지역 중 하나로 랴오닝성은 지난 1966년에 대외 의료 원조를 시작한 이래 선후로 예멘, 쿠웨이트, 알바니아, 감비아 등 4개 국가에 의료팀을 파견했다.

 

수십년 간, 한패 또 한패의 랴오닝 대외 원조 의료팀 멤버들이 가족을 뒤로 한 채 목숨 잃을 위험에도 이국타향에서 구사부상(救死扶伤)하는 참된 사랑을 실천해 왔다. 이들은 수원국 환자들에게 건강을 되찾아 주었을 뿐만 아니라 현지를 도와 ‘데려갈 수 없는 의료팀’을 만드는 등 인류 보건건강 공동체를 함께 구축하는 데 랴오닝의 힘을 이바지하고 있다.

 

106개 의료팀, 연인원 2446명 파견

 

랴오닝성 대외 의료 원조의 시작은 지난 1966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예멘이 남예멘과 북예멘으로 나뉘었는데 랴오닝성은 북예멘에 의료팀을 파견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 때로부터 랴오닝성 대외 의료 원조가 정식 시작됐다.

 

예멘 대상 의료 원조는 랴오닝성 조기 대외 의료 원조의 중요 내용이었다. “내가 예멘에 파견될 때 참가한 의료팀이 우리 성의 30여 번째 예멘 원조 의료팀이었다. 당시 랴오닝 의료팀은 예멘에 여러 개 분팀을 두었는데 그중 나는 예멘 수도의 병원에 배치받았다.” 올해 89세의 덩충신 랴오닝성 인민병원 심내과 명예주임은 지난 1988년부터 1991년까지 예멘 의료 원조에 참여했었다. 그 때 그 시절은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생생하게 기억에 남고 있다 한다. 덩충신은 “처음에는 현지인들이 우리를 잘 몰랐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중국 의사의 형상이 현지인들의 마음 속 깊이 뿌리 내리게 되었다”면서 “그후 현지인들은 중국 의사만 하면 엄청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2015년까지 랴오닝성은 예멘에 의료팀을 도합 89회 파견했다. 기간 쿠웨이트, 알바니아 등 국가에도 의료팀을 파견했다. 그러다 2017년부터 감비아 의료 원조를 가동했다. 10명 멤버들로 구성되는 감비아 원조 의료팀은 1년씩 감비아에서 의료 원조 임무를 수행한다. 멤버들은 주로 중국의과대학교, 다롄의과대학교, 랴오닝중의약대학교, 진저우의과대학교 부속병원 및 랴오닝성 인민병원, 선양시 아동병원, 다롄시 부녀아동의료센터(그룹)의 의사들이며 심장혈관 내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중증의학과, 산부인과, 소아과, 마취과, 초음파과, 중의 침구과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올해 6월 20일, 중국(랴오닝) 6번째 감비아 원조 의료팀의 10명 멤버들이 1년 간의 의료 원조 임무를 시작했다.

 

랴오닝성 위생건강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랴오닝성은 예멘, 감비아 등 4개 국에 도합 106개 의료팀, 2446명(연인원) 의사를 파견했다. 지금까지 의료팀은 현지인 1004만 명(연인원)을 진료하고 입원환자 18만 명(연인원)을 받았으며 61만 개 수술을 실시했고 위독 환자 12만 명의 생명을 살렸다.

 

간고한 지역에서 구사부상

 

수십년 간의 랴오닝성 대외 의료 원조에서 아버지-아들 릴레이, 부부 동반 등 이야기가 많이 나타났으며 지어 생명까지 바친 감동적 사연도 있었다.

 

랴오닝성 위생건강서비스센터 의학교류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정린은 근 20년 대외 원조 경력이 있는 아랍어 통역이다.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의료팀 따라 3번 예멘을 찾은 정린은 랴오닝성 대외 의료 원조의 참여자이자 목격자이다. 그는 “우리가 배치받은 그 곳은 기후가 더운 데다 건조하고 의사와 약이 부족하며 통신 인프라도 비교적 낙후했다”며 “일찍 예멘 원조 의료팀 멤버들이 가족과 편지를 주고 받는 데 반년씩 걸렸다 한다. 내가 예멘에 있을 때는 2주 넘게 기다려야 가족의 회신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서부 국가 감비아의 간고한 조건은 의료팀 멤버들의 상상을 초월했다. 의료 물자 결핍 뿐만 아니라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부정기적 정전도 꽤나 큰 도전이었다. 중국(랴오닝) 4번째 감비아 원조 의료팀 팀장인 궈취안 중국의과대학교 부속 성징병원 부주임의사는 “수술 절반 정전하는 상황이 늘 발생해 핸드폰으로 조명할 수 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료해에 의하면 현재 세계 57개 국가에 파견된 중국 대외 원조 의료팀의 115개 의료점 중 근 절반이 외진 지역과 낙후 지역에 위치해 있다. 아무리 어려워도 최선을 다하는 원인은 이 길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봉사’가 이들의 인생 바탕색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의료팀의 고된 근무와 사심없는 봉사는 수원국 정부, 국민과 현지 화인·화교들의 긍정과 칭찬을 받아왔다. 그동안 랴오닝성 의료팀 멤버 4명이 예멘 정부로부터 국가 2급 영예훈장을 수훈했고 42명이 감비아 대통령으로부터 영예증서를 수여받았다. 45명 의사와 7개 기관이 중국 국가 표창을 받았고 5개 의료팀이 ‘국가 위생건강위원회 대외 원조 돌출 집체’ 영예칭호를 수여받았다.

 

수원국에 ‘데려갈 수 없는 의료팀’ 남겨

 

선진적 의료기술을 수원국에 도입하는 것은 중국 대외 의료 원조의 중요 임무 중 하나다. 지난 수십년 간, 랴오닝 대외 원조 의료팀은 수원국에서 현지 의료사의 여러 ‘첫 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2년 12월, 감비아 원조 의료팀 멤버인 중국의과대학교 부속 제1병원 심내과 전문가 리양은 82세의 감비아 환자에게 감비아 사상 첫 심장 페이스메이커 장착 시술을 실시했다. 해당 수술은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궈취안 팀장에 따르면 과거 감비아 수원(受援)병원 의사들이 실시한 복부 수술은 모두 전통적인 개복 수술이었다. 상처가 크고 출혈이 많으며 회복이 느리는 이 수술 방식은 국내에서 이미 최소 침습술로 대체됐다.

 

복강경 수술을 현지 병원에 도입하기 위해 랴오닝 대외 원조 의료팀은 ‘부인과 복강경 진료센터’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현지 병원을 도와 감비아 부인과 복강경 진료센터를 건설해 수원국의 여러 기술 공백을 메웠다.

 

궈취안 팀장은 “우리는 센터에 설비를 제공하는 동시에 현지 병원 부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복강경 이론지식 전수와 수술 시범을 진행했다”며 “현지 병원의 부인과 의사들이 성징병원에 와서 연수할 수 있도록 중국-아프리카 병원 협력 메커니즘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수원병원의 부인과 치료조가 매년 20여 개 복강경 수술을 완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복강경 수술을 일반외과에도 보급시켰다.

 

올해 랴오닝성은 제2 라운드의 중국-아프리카 병원 협력(산부인과) 3년 건설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인재 양성, 연구 협력, 기술 교류, 원격 진료 등 방식으로 감비아 관련 병원의 산부인과 의료 수준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랴오닝성 대외 의료 원조는 이미 과거의 ‘수혈식’ 원조에서 지속 가능한 ‘조혈식’ 원조로 넘어가고 있다. 랴오닝 대외 원조 의료팀 멤버들은 향후에도 ‘어진 마음’과 ‘어진 의술’로 현지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등 실제 행동으로 랴오닝 이미지를 보여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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